거제 조선업은 나날이 성장, '조선 인력' 외국인에 의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미
거제 지역의 조선업계는 최근 몇 년 간 외국인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외국인 노동자의 수가 3배 이상 급증한 가운데, 외국인 인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4년 10월 기준으로 **전체 조선업 노동자의 약 15%**에 달합니다. 그러나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 외국인 인력 급증 배경
조선업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과거 조선업 불황으로 거제를 떠났던 내국인 노동자들이 돌아오지 않자, 외국인 인력이 이를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2022년부터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를 도입하여 외국인 근로자 도입 문턱을 낮췄고, 이에 따라 거제 지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노동자가 급증했습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조선업 종사 외국인 노동자 수가 급증했으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대형 조선소의 경우, 전체 노동자의 약 15%가 외국인으로 채워졌습니다.
2. 조선업 호황에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비
조선업의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이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거제시의 소비 매출이 2022년과 비교해 약 72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제 지역의 주요 소비층인 30대와 40대의 인구가 대규모로 이탈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과 맞물려,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혜택이 미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3. 외국인 노동자 증가, 지역 청년층 유출 가속화
외국인 인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 내 청년층의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임금인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이 내국인 노동자의 일자리 기회를 차단하고, 이로 인해 거제 지역의 청년층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거제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 증가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으며, 내국인 청년층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4. 청년층 유입을 위한 대책 필요
현재 거제 지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유입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는 현 상황에서는 청년층의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룰 수 없기 때문에, 향후에는 청년 내국인 채용을 우선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결론
조선업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급증이 거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성화 효과를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지역 청년층의 유출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내국인 고용 촉진과 청년층 유입을 위한 정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