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8일, 행정안전부는 지방공무원 7급 공채시험에 대한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국어 과목을 기존의 지식 암기 위주의 시험에서, 공직적격성평가(PSAT)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개편은 2027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공무원 시험의 직무 역량 검증과 시험 간 호환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왜 PSAT로 변경되나?
기존 국어 과목은 지식 암기 중심의 시험으로, 과도한 수험 부담과 직무에서의 활용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해력과 상황 판단 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는 PSAT로의 전환이 결정된 것입니다.
PSAT란?
PSAT(Public Service Aptitude Test)는 공직 수행에 필요한 논리력, 분석력, 판단력 등을 검증하는 시험으로, 2004년 외무고시를 시작으로 5급 공채, 국가직 7급, 경호 7급 등에서 시행된 바 있습니다. PSAT의 평가 영역은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으로, 공직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027년부터의 변화
2027년부터 지방직 7급 공채에서도 PSAT가 도입됩니다. 기존 1차와 2차 과목 필기시험은 1차 PSAT, 2차 과목 필기시험, 3차 면접시험의 3단계로 변경됩니다. PSAT 고득점자가 선발 예정 인원의 10배수 범위 내에서 2차 필기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받게 되며, 면접 불합격자는 다음 해 PSAT 면제 규정으로 준비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PSAT의 호환성 강화
이번 개편으로 PSAT 한 번의 응시로 지방직 7급 뿐만 아니라 국가직 7급 시험에도 지원할 수 있는 호환성이 적용됩니다. 이로 인해 수험생은 한 번의 준비로 여러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되어, 시험 준비의 효율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개편을 통해 수험생의 시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공직에 우수한 인재들이 더 많이 입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