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업이 청년층에게 기피 1순위 직업으로 떠오르면서, 건설업계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50대, 60대 근로자들이 건설 현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와 근로자 고령화 문제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1. 청년층, 건설업 기피 심화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으로 건설업 청년층 취업자는 13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만 7,000명이 줄어들었습니다. 졸업 후 첫 일자리로 건설업을 선택한 청년들의 비율은 서비스업 등 10개 산업 분야 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건설업에 대한 청년층의 기피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2. 고령화된 건설업 인력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으로 전국 건설기술인은 총 100만 9144명이지만, 그 중 20, 30대는 **15만 8503명(15.7%)**에 불과하고, 40대까지 포함해도 전체의 **42.6%**를 넘지 못합니다. 반면, 50대, 60대 건설기술인은 **57만 8192명(57.3%)**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고령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건설업계의 생산성과 기술력 유지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3.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부 대책
정부는 건설업계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숙련된 외국인 기능인력을 유입하기 위해 비자 제도를 개선하고, 건설업체의 기능인력 채용 상한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최근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제도를 개선하여, 업체당 채용 가능한 인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형틀·철근공, 콘크리트공 등 특정 직종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기능인력(E-7-3) 비자 도입을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건설업계는 이 비자를 통해 300명가량의 기능인력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 공공 인프라 사업 차질 우려
건설업계의 인력난은 공공 인프라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요 공공 인프라 사업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거나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위례신사선 공사는 2024년 12월 12일, 민간투자사업 지정이 취소되어 재정사업으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업이 재추진되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은 2029년 12월 조기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지만, 공사 지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건설업계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공공 인프라의 완공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5. 해결책은 외국인 인력 유입
건설업계의 인력난은 청년층의 기피와 고령화로 더욱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는 외국인 기능인력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기적인 해결책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건설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함께 청년층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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